
테크 새비(tech-savvy) 하비에
험블의 CTO(최고기술책임자)인 하비에 곤잘레스의 이력을 읽는 시간은 아주 부드러운 대리석을 만지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기술 분야에서 큰 외도 없이 전문적으로 이 분야에 집중하며 일해 온 그의 경력 때문이었죠. 그는 우선 조지 메이슨대에서 전산학을 전공했습니다. 지리학과 지도 제작도 함께 전공했다는 게 다소 의외이면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는 인문학적 지식과 다학제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가 인정받는 시대이기에 저는 좋게 봤습니다. 그리고 전산학이라는 것도 논리의 지도를 만드는 학문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 봤습니다.
뼛속까지 CTO
하비에는 뼛속까지 CTO 같습니다. 험블에서 처음으로 CTO를 맡은 게 아니고 CTO라는 직함을 맡은 세월이 18년이 되었으니까요. Kesta Happening이라는 회사와 자신이 공동 창립한 티커리, 그리고 험블에서 CTO로 활동했고 현직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기업의 경영진 중에서도 테크 쪽을 전문으로 하는 책임자로서 자신이 전공한 전산학의 소양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경력을 십분 살리고 있습니다.
티커리의 남자
하비에는 티커리의 남자입니다. 그는 2010년 말에 티커리를 창업하여 험블에 인수된 후인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티커리는 주로 남미와 미국 남부에서 탄탄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험블은 티커리를 원형 보존하여 기존 타겟 시장에 집중하도록 하고 험블 티켓도 두어 투트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후에 완전히 통합될지는 두고볼 일입니다. 티커리는 엘샵(https://elshop.tickeri.com)이라는 머천다이즈, 굿즈 판매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지요. 하비에는 10년 넘게 운영해 오던 자기의 회사인 티커리를 험블에 팔고 험블의 CTO가 되었습니다. 하비에가 험블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지분을 선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브라이언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티켓팅 회사를 타이밍 맞게 줍줍한 것일까요? 정답은 모르겠지만 험블의 티커리 인수 시점과 인수 후 티커리를 통한 험블의 엣지 있는 브랜딩을 볼 때 양측에 이득을 가져다 주는 상호간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자 윈윈 전략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평생 CTO로 살아 온 하비에의 기용이 신의 한 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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